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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규제에 덩달아 수요 확산되는 ‘귀금속’

자동차 규제에 덩달아 수요 확산되는 ‘귀금속’

기사승인 2019. 0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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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연비 규제 강화…플래티늄·팔라듐 수요 증가
플래티늄·팔라듐 각각 디젤·가솔린車 배기가스 감축 촉매
수소차 전기 생성과정에도 플래티늄 사용
"희소성과 수요 증가로 가격 계속해서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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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제공=현대자동차
전세계적인 자동차 배출가스 및 연비 규제로 플래티늄과 팔라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귀금속이 자동차 배기가스 감축과 수소차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 역시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다국적 미디어 그룹 톰슨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플래티늄 수요는 787만7000온스(1온스=28.35g), 팔라듐은 1076만2000온스로 각각 전년 대비 2%, 1.5%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플래티늄과 팔라듐이 자동차 배기가스 유해성분을 무해하게 하는 매연감축 촉매에 사용되면서 수요 증가세가 이어져오고 있다. 플래티늄은 디젤 차량에, 팔라듐은 가솔린 차량에 주로 사용된다. 수소차의 수소와 산소간 화학작용으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촉매제 역시 플래티늄으로, 차량 1대당 약 70g이 사용된다.

이로 인해 수요의 가장 많은 부분이 자동차 촉매제로 사용된다. 지난해 자동차 촉매용 플래티늄 수요는 총 315만8000온스로 전년 대비 약 1% 감소했지만, 올해는 320만8000온스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팔라듐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 촉매제용 수요가 총 862만1000온스로 전년 대비 2.9%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과 2015년에는 각각 794만9000온스, 736만2000온스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빠른 수요 증가에 반해 플래티늄과 팔라듐의 희소성으로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팔라듐은 지난해 수요 대비 약 84%의 수준을 보였고, 올해 초 플래티늄과 팔라듐은 각각 온스당 799.1달러, 1271.5달러에서 현재 955.8달러, 1678달러까지 치솟았다.

더군다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연비 및 환경 규제 강화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가격 또한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량에 사용되는 귀금속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희소성이 있는 데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가격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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