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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부동산] 100년 살 수 있는 ‘장수명 주택’

[궁금해요 부동산] 100년 살 수 있는 ‘장수명 주택’

기사승인 2019. 09.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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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명주택
/제공 = 국토부
우리나라 아파트의 평균 수명은 30년도 채 되지 않는다.

콘크리트는 통상적으로 80~100년간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공동주택은 콘크리트 건물 평균 수명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평균 교체 수명은 27년이다. 해외의 공동주택 평균 수명과 비교해 우리나라 주택 교체 수명은 매우 짧은 편이다. 미국은 71년, 프랑스 80년, 독일은 121년, 영국은 128년 등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공동주택은 내력벽식 구조를 사용하고 있어 설비 점검이나 교체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화장실 배관이 층 아래에 있어 소음이 발생하며 수리도 쉽지 않다.

우리나라 공동주택 수명의 결정 요인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용이성 등 크게 세가지다.

내구성은 철근 피복두께와 콘크리트 설계기준강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설치하거나 변형할 수 있도록 가변성 갖춰야 하며 주택 사용 중 개보수나 점검이 편리하도록 공용배관과 전용설비공간의 독립성, 배관·배선의 수선교체 등 수리용이성이 확보돼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장점을 갖춘 ‘장수명 주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실증 단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장수명 주택은 기둥 구조 방식으로 전용·공용설비가 명확히 구분되고 화장실 배관 또한 층 위에 두어 수리가 용이하며 층간 소음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노후화되면 쉽게 교체할 수 있게 설계된 집이다. 주거문화 변화 흐름에 맞춰 리모델링과 유지관리 쉬워 100년을 살아도 새집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장수명주택은 일반 주택(비장수명 주택) 대비 3~6% 수준의 공사비용이 증가하지만, 100년간의 생애주기비용(LCC)은 비장수명 주택 대비 11~18%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철거와 재건축 횟수가 감소하면서 장수명 주택 양호등급을 기준으로 비장수명 주택에 비해 온실가스는 약 17%, 건설폐기물은 약 85%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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