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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로또 기대감에 ‘넣고 보자’…‘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 열기

[르포]로또 기대감에 ‘넣고 보자’…‘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 열기

기사승인 2019. 09. 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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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최중현 기자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시세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안되더라도 무조건 청약해봐야죠”(50대 이모씨)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날 강남구 대치동 삼성역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젊은 부부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방문객들 대부분은 ‘일단 넣고 보자’는 의견이 많았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김모씨(40)는 “‘자금 마련이 어려울 것 같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공급이 줄어 청약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시세를 보더라도 일단 청약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로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3.3㎡당 평균 분양가는 4746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84㎡ 15억2300만~16억5000만원 △115㎡ 20억6600만~21억7500만원 △125㎡ 21억8000만~23억3500만원 선이다.

인근 단지 모두 3.3㎡당 평균 가격이 5000만원대을 훌쩍 뛰어넘는다. 주변에 위치한 역삼 자이, 개나리 래미안, 개나리 푸르지오, 개나리 SK뷰 등 실거래가와 비교해 4~5억원 가량 차이가 발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역삼 자이 전용 84㎡ 20억7500만원, 개나리SK뷰 84㎡ 1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개나리 푸르지오 84㎡ 2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김모씨(40·여)는 “분양가가 15억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주변과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며 “전세 보증금에 대출까지 받으면 되니까 어떻게된 청약 넣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52~168㎡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25㎡ 1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형 101가구 △84㎡B형 27가구 △115㎡B형 4가구 △125㎡A형 3가구 △125㎡B형 3가구 등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개나리4차 아파트 일대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역삼 브랜드타운으로 ‘테헤란로 아이파크’, ‘역삼 자이’ 등 7000여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있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브랜드타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새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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