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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도시재생의 씨앗되다”…3일 서울정원박람회 개막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되다”…3일 서울정원박람회 개막

기사승인 2019. 10. 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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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백범광장~서울로7017~만리동광장 3.5km 가든로드
조경가 및 주민·시장상인 총 500명 참여…시장 등 동네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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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배치도./제공 = 서울시
남산 아래 해방촌부터 만리동광장까지 동네정원을 만날 수 있는 3.5㎞의 가든로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3일부터 9일까지 용산구 해방촌에서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그간 열렸던 대형공원을 떠나 오래된 도심 주거지인 해방촌 일대로 무대를 옮겼다. 주제도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로 정했다. 지금까지 면 단위의 대형공원에 ‘쇼 가든’을 조성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해방촌~백범광장~서울로7017~만리동광장까지 각 ‘점’을 잇는 ‘선’형의 가든로드를 선보인다. 전문 정원 디자이너,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 시장상인 및 지역주민 등 총 500여명의 손길을 거친 70개의 정원이 가든로드를 수놓는다.

먼저 해방촌에는 마을의 특징을 살린 동네정원 32개소가 조성된다.

초청정원(1개소)으로 신흥시장 초입부에 국내 대표적 조경가 이재연 작가의 ‘신흥시장, 무지개의 꿈’이 조성됐다. 동네정원D(작가정원)는 5명의 정원 디자이너가 버스정류장·데크사면·수직공원·폐지공터, 계단형 부지를 각각 정원으로 탄생시켰다. 동네정원S(학생정원)는 비어있던 빌라 화단 5곳을 조경 관련학과 학생들이 꾸몄다. 또한 8개의 ‘주민정원’은 동네에, 13개의 ‘참여정원’은 신흥시장 내부에 각각 조성했다.

만리동광장(서울7017)과 백범광장에는 팝업가든 10개소, 서울정원박람회가 배출한 작가가 함께하는 자치구별 정원 25개소, 주제정원 3개소 등 38개의 정원이 조성된다.

아울러 정원·조경기업이 해방촌 일대에 정원, 포토존, 벤치 같은 시설물을 곳곳에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테트리스 모양의 플랜터는 포토존 역할을 하고, 해체·조합이 가능한 식물박스가 일상 속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중 신흥시장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방 클래스도 열린다.

또 만리동광장에서는 6일 추억이 깃든 물건을 화분으로 만드는 ‘가족화분 만들기’, 4~6일과 9일 유치원·초등학교 학생들과 곤충·식물전시 및 관찰할 수 있는 ‘아이와 함께하는 정원체험’ 등이 진행된다. 백범광장에서는 야외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오픈 가든 라이브러리’, 목공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만리동광장 메인무대와 백범광장에서는 가을밤의 정원음악회, 밴드공연 등 문화예술공연이 열린다.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전문 작가와 시민들이 만든 소중한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해방촌에 존치되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이루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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