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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서민의 교통수단 ‘지프니’ 존폐 갈등

필리핀 서민의 교통수단 ‘지프니’ 존폐 갈등

기사승인 2019. 10. 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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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안전 위해 폐기" vs "높은 교체비용에 요금인상 불가피"
Philippines Transport Strike <YONHAP NO-4882> (AP)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퀘존시티에서 통근자들이 제프니에 탑승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AP 연합
저렴한 요금이 특징인 필리핀 교통수단 지프니의 존폐를 놓고 정부와 운송업계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1일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2017년형 지프니를 신형 유틸리티 차량으로 교체하고 내년 7월 이후에는 노후한 지프니의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당국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전에 15년 이상 된 지프니 17만여대 중 약 80%를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운송업계는 높은 차량 교체 비용을 들며 오히려 서민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지프니 폐기 계획의 철회 또는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지프니 운송업계의 파업으로 일부 공공기관이 문을 닫고 모든 대학교가 휴업했다. 당국은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운송업계에 따르면 마닐라에서만 하루 300만명 이상이 지프니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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