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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100년’…서울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14명 초청

‘전국체전 100년’…서울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14명 초청

기사승인 2019. 10. 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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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쿠바·멕시코·중국·미국에서 거주하는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4명을 서울에 특별 초청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일제강점기 항일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우리 민족이 개최한 ‘전조선야구대회’(1920년)에 뿌리를 둔 전국체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중 6명은 3·1운동 당시 멕시코에서 대규모 지지대회를 개최했고 이후 멕시코와 쿠바에서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제공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 초청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는다.

이밖에도 1919년 이완용 등 정미칠적의 처단을 위해 27결사대를 조직했던 이탁 선생의 후손 김문조씨, 1920년 만주지역에서 국민회원으로서 대량의 군자금을 모집했던 이여락 선생의 리순옥씨와 김대헌씨, 일본 밀정 김용환을 처단한 김진성 선생의 후손 김세룡씨 등 8명이 미국과 중국에서 서울을 찾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11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서울현충원 참배 및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을 비롯해 남산타워와 서울로7017 등 서울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방문한다. 또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독립기념관 탐방,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시는 해외동포선수단과 함께 8일 서울시장 주재 공식 환영 만찬식에 초청한다.

주용태 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는 이번 초청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감사를 표하고 독립운동의 가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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