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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노후 아파트 73.5%…새 아파트 갈아타기 활발

수도권 노후 아파트 73.5%…새 아파트 갈아타기 활발

기사승인 2019. 10. 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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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_주경 조감도 (1)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주경 조감도./제공 = 롯데건설
수도권 내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이 높고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갈아타기 수요도 풍부한 만큼 매매시장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분양시장에서도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058만7292가구 중 입주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는 72.57%(768만3556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10년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은 73.54%(522만4488가구 중 384만2326가구)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수도권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연식별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4.62%를 기록하면서 6~10년 이하(3.15%)와 10년초과(4.12%) 아파트 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은 오랜 기간 주거 중심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주거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생활 반경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해 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수도권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 8월 분양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10년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7.39%에 달하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0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올해 수도권 내 분양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공급된 ‘한양수자인구리역’의 경우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가 전체의 74.42%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평균 10.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달 10년초과 입주 아파트 비율이 80.53%인 경기 성남시에 분양한 ‘분당지웰푸르지오’도 1순위 청약 결과 8.8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연내 수도권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 내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광명시는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가 77.48%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여주시 교동 일원에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551가구 규모다. 단지가 공급되는 경기 여주시는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무려 92.42%에 달한다.

GS건설은 10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일원에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 364가구, 오피스텔 전용 22~52㎡ 363가구로 총 727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10년 초과 입주 아파트가 전체의 80.53%를 차지한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용인 영덕공원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용인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73.7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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