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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공간과 거리가 무대로 변신” 3~6일 서울거리예술축제

“도심 속 공간과 거리가 무대로 변신” 3~6일 서울거리예술축제

기사승인 2019. 10. 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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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서울광장부터 덕수궁 돌담길, 회현역 뒷골목, 호텔 내부까지 서울 도심 속 다양한 공간과 거리가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문화재단은 3~6일 ‘서울거리예술축제 2019’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독일·미국·스페인·오스트리아·칠레·프랑스·헝가리·호주 등 9개국의 예술단체가 참여해 42편의 거리예술 공연을 총 183회 선보인다.

올해 거리예술축제는 17회를 맞아 축제의 전문성과 작품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1인 감독 체제에서 공동 감독진(윤종연, 조동희, 조형제) 체제로 바꿨다. 또 축제 기간 동안 대학생부터 50대 장년층까지 330명의 시민 자원활동가 ‘길동이’가 공연, 운영,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올해의 주제는 ‘틈’이다. 그간 발견하지 못했던 서울의 작은 ‘틈’의 공간을 찾아 공연장소로 활용한다. 축제 장소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청계광장, 덕수궁 돌담길, 세종대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도서관, 세실극장, 회현역 일대, 호텔 등으로 예년에 비해 더 다양해졌다.

서울광장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해 16m 규모의 초대형 옛 서울역과 평양역을 탄생시키는 대규모 설치형 퍼포먼스 ‘시민의 역사’(올리비에 그로스떼뜨, 프랑스)가 나흘 동안 펼쳐진다. 540명이 미리 만든 3000여개의 종이상자를 현장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쌓는 집단 건축 프로젝트다.

도심과 골목 사이사이를 이동하는 ‘이동형 공연’도 올해 축제의 특징이다. 이색 복장을 한 70명의 배우들이 청계천을 따라 공중그네 서커스, 춤 등을 선보이는 ‘묘지를 향하다’(극단 실렌시오, 칠레+프랑스), 참여자 1명씩 각각 헤드폰을 착용하고 회현동 뒷골목을 산책하는 ‘워크맨 인 서울’(극단 아르펑터, 프랑스)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서커스와 달리 움직이는 줄 위에서 묘기를 펼치는 ‘저항’(레 피 뒤 레나르 팔, 프랑스), 낚싯줄에 돈을 매달고 이를 보는 관객과 소통하는 즉흥공연 ‘#돈을무료로드립니다’(존피셔맨, 스페인‘도 눈길을 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엔 도로 위에 3m 높이의 형형색색 대형 파이프 구조물을 세종대로 300m 전 구간에 놓는 ’도시 안 놀이터-파이프 시티‘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3~5일 시청 뒤편 무교로 사거리에서 모전교까지 200m 구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6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덕수궁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양방향이 통제된다. 단, 무교로는 4일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한헤 통제가 일시 해제된다.

이번 공연은 DMZ를 방문하는 대립관광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거나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축제 추진단에 문의하면 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이 함께해 10월 첫 주,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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