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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채권 판매 4000억원…온라인으로 공략한 키움證

업계 최초 채권 판매 4000억원…온라인으로 공략한 키움證

기사승인 2019. 10. 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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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 대상 채권 판매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채권 구매에 편리한 시스템 환경과 증시 불안정으로 채권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 대상 채권 판매액이 업계 최초로 지난달 기준 4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2000억원, 7월 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런 흐름이 유지된다면 연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판매고는 편리한 채권 구매 시스템과 채권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달라 투자자들은 어느 증권사가 어떤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지 알기 쉽지 않다. 지점에서 팔고 있는 채권을 온라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우도 있다.

또 같은 채권이라도 증권사마다 다른 금리로 판매하고 있어 직접 확인해보고 거래하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다. 일부 증권사는 판매금리를 공개하지 않는 등 정보가 불분명해 투자자가 직접 판매 여부나 판매 금리를 문의하는 등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키움증권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판매금리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채권 판매금리를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키움증권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30종 이상의 모든 채권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찾아보고 구매할 수 있다.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한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지점을 운영하는 증권사보다 마진을 줄일 수 있어 비교적 낮은 수수료를 책정할 수 있다. 영업사원을 두지 않고 최소마진을 적용해 채권 판매에서도 온라인 강자로서의 장점을 이용한 셈이다.

이와 함께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로 채권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활발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시의 발목을 잡으면서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하듯이 채권도 가격 면에서 온라인 거래가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며 “자사 홈페이지에서 거래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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