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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반중 정서’ 최고조…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받아

홍콩시위 ‘반중 정서’ 최고조…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받아

기사승인 2019. 10. 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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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선 "이게 자유·민주주의냐", '반홍콩' 분노 거세져
Hong Kong Protests <YONHAP NO-2460> (AP)
6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식민지 시대 때 만들어진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AP 연합
홍콩에서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한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가운데 시위대가 중국계 은행 및 점포를 집중 공격하면서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4일에 이어 전날에도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에 수천명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틴수이와이·툰먼·성수이 등 홍콩 곳곳에서 중국계 은행과 점포를 집중 공격했다.

이들은 중국은행·중신은행·중국건설은행 등 지점에 들어가 유리창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폐쇄회로(CCTV)를 부수고 유리문에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낙서를 적었다.

이들은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대리점을 공격해 기물을 훼손했으며 중국인 소유의 제과점·식당·약국 등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시위대는 복면금지법 등 잇따른 강경책의 배후에는 중국 중앙정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시위대의 행동이 홍콩인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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