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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오염목초 ‘땅섞어 처분’에 주민들 반발

日원전, 오염목초 ‘땅섞어 처분’에 주민들 반발

기사승인 2019. 10. 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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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인근 미야기현, 오염 목초 3000t 땅에 섞어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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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당시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원자로 3호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플리커
일본 지자체가 원전 사고로 오염된 목초를 땅에 섞어 처분해 논란이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현 인근 미야기(宮城)현 북부 오사키(大崎)시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오염된 목초를 잘라 비료처럼 땅에 섞어 처리하고 있다.

오사키시는 2011년 당시 수소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00㎞ 떨어져 있으며 사고로 5000톤의 오염 목초가 발생했다. 미야기현의 미처분 오염 목초의 4분의 1 정도가 오사키시에 있다.

일본 방사성물질오염대처특별조치법은 오염 목초의 방사성 농도가 1㎞당 8000베크렐(Bq) 이하인 경우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도록 한다. 이에 시측은 이 중 3000t은 땅에 섞는 방식으로 나머지 2000톤은 소각해 처분할 계획이다. 2년간 시범 사업을 마친 뒤 향후 7년간 오염 목초를 땅에 섞어 처리한다.

주민들은 “더러워진 것을 억지로 자연에 내놓는 것”이라며 “오염된 목초를 땅에 묻으면 논에 사용하는 지하수까지 오염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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