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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총장상 위조’ 정경심 재판절차 이번 주 시작…법정엔 불출석 전망

‘딸 총장상 위조’ 정경심 재판절차 이번 주 시작…법정엔 불출석 전망

기사승인 2019. 10. 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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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배우자 정경심씨(57)에 대한 재판절차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피고인의 간략한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입증 계획 등을 변호사와 논의하는 자리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어 정씨가 당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2일 검찰이 사건 기록의 열람과 복사를 허용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재판 날짜는 바뀌지 않았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다른 수사가 진행 중인 점,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사건 기록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정씨 측 변호인이 재판부에 사건 기록의 열람·복사 허용을 재차 요구하는 정도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딸 조모씨(28)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상(봉사상)을 위조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의 아들이 받은 동양대 총장상 명의의 상장을 스캔한 뒤 일부를 오려낸 다음 다른 파일에 붙이는 방법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정씨 측은 딸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인문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정당하게 표창장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인걸 변호사(46·사법연수원 32기) 등 법무법인 다전 소속 변호사 8명, 김종근 변호사(56·18기) 등 LKB앤파트너스 소속 변호사 6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한편 정씨가 연루된 사모펀드 및 응동학원, 증거인멸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36·구속기소)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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