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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조국 사퇴, 늦었지만 당연한 일…검찰·정치 개혁 힘모아야”

손학규 “조국 사퇴, 늦었지만 당연한 일…검찰·정치 개혁 힘모아야”

기사승인 2019. 10. 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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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의 표명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퇴를 결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를 통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이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조국 사태는 나라와 국민을 엄청나게 갈라놓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크나큰 시련을 안겨줬다”면서 “이번 사태가 문 대통령에게 국론분열의 늪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되살리는 성찰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등 진정한 개혁을 위해 국민의 힘을 모으고, 국회도 이를 위해 그 책무를 다하기 바란다”면서 “조 장관이 강조한 검찰개혁은 물론, 조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결코 권력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이 땅에 정의를 분명하게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기득권 계층의 특권과 반칙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입법과 제도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방법이 고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면서 “지금 우리에게 닥친 외교·안보·민생·경제 위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은 5당 대표 영수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나눠 싸울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론을 통합해 국난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 통 크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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