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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6억 상당 비단잉어 통일연못에 기증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6억 상당 비단잉어 통일연못에 기증

기사승인 2019. 10.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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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찾는 실향민 위로하는 마음과 남북간 통일 염원하며 비단잉어 기증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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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왼쪽)과 파주시청 황수진 문화교육국장(오른쪽)이 1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통일연못에서 비단잉어 기증식을 가졌다. 안 회장은 이날 직접 기른 비단잉어 200여마리를 임진각 통일연못에 기증했다./제공=에이스침대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15일 직접 기른 비단잉어 200여 마리를 임진각 통일연못에 기증했다.

에이스침대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통일연못에서 안 회장과 파주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간 평화와 통일 염원을 담은 비단잉어 200여 마리를 방사했다.

기증된 비단잉어들은 안 회장이 30여 년 전부터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특히 기증된 비단잉어들은 빛깔이 곱고 무늬가 균등한 고급 품종으로 6억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다.

이번 비단잉어 기증은 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통일연못을 방문하는 실향민들과 방문객들의 마음을 비단잉어가 가진 곱고 아름다운 외형으로 위로해주고,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길 바라는 안 회장의 바람으로 이뤄졌다. 안 회장은 대북지원사업 등으로 임진각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을 통해 공원 내에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공원을 방문한 실향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값진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오랜 기간 정성껏 길러온 비단잉어들의 기증을 결심했다.

안 회장이 비단잉어 기증처로 통일연못을 선택한 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숨어있다. 임진각은 대북지원사업때 지원품을 모아 북한으로 향하던 집결지로 그에게 더욱 의미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나도 실향민이다. 그래서 실향민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반도 모양을 닮은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비단잉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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