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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청담동 사옥 부지, GTX 공사로 편입

SM엔터테인먼트 청담동 사옥 부지, GTX 공사로 편입

기사승인 2019. 10. 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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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투데이 DB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간에 대한 토지보상 절차가 시작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 토지도 이번 토지보상 대상자에 포함됐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GTX-A노선 사업 시행사인 국토교통부와 SG레일은 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의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했다.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 일원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 구간의 차량기지와 지상 환기구 등 지상구간에 대해 토지보상을 하는 절차로 경기도 303필지와 서울시 80필지 등 편입면적 29만8044.3㎡가 대상이다.

감정원은 28일까지 토지보상 공고열람을 진행중이다.

GTX A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동탄을 잇는 노선으로 경기 서북부, 서울도심, 경기 동남부를 가로 지른다.

보상구간은 강남구 압구정동 8곳(국가 5, 서울시 3곳), 청담동40곳(서울시 6, 강남구 9, 법인 4, 개인 21) 삼성동 1곳(서울시) 등이다.

한국감정원은 보상업무 수탁기관으로 이르면 12월께 감정평가를 진행한 뒤 내년 1월 본격적인 토지 보상 협의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감정원은 감정평가액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감정원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보상이 완료되는 토지부터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보상부지에는 포함된 압구정과 삼성동은 대부분이 국유지로 주민들의 반발이 없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청담동은 사유지가 많아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입부지에는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토지가 GTX A노선 구간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담동 사옥이 위치한 해당 부지 1160.6㎡(약 334평) 중 182.7㎡(약 55평) 규모의 부지가 이번 사업 편입부지로 확정됐다.

SM측은 이번 공사와 관련,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하나자산신탁 빌딩 부지도 편입됐는데 3.5㎡(약 1평)에 불과해 보상을 포함한 이번 사업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청담동 주민들은 지반안전 우려를 이유로 GTX 공사에 반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한 보상비, 건설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1350억원을 책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내 만성적인 교통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익적인 사업인만큼 추진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30분만에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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