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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접고 토스만 재도전...토스 등 3곳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키움 접고 토스만 재도전...토스 등 3곳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기사승인 2019. 10. 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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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모으던 신한금융도 불참
금융위, 12월 중 예비인가 여부 결정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기간이 종료됐다. 상반기 사업 진출을 추진했던 토스와 키움 중 토스만 재도전을 결정했다. 참여가 예상됐던 신한금융지주가 혁신성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찾지 못해 불참하기로 하면서 금융당국의 기대에는 못 미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토스뱅크와 소상공인연합의 소소스마트뱅크, 그리고 파밀리아 스마트뱅크가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뱅크는 토스와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이 주주로 참여하고, 소소스마트뱅크는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등 소액주주가 참여한다. 하지만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주주를 구성하지 못하고 협의 중인 상태다.

3곳 모두 예비인가 벽을 넘어설 지는 알 수 없다. 상반기 추진 당시 키움컨소시엄은 혁신성에서, 토스는 자금조달 부문에서 미흡하다고 판단돼 예비인가가 불허됐다. 게다가 키움와 토스와 함께 신청했던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은 주주구성 협의 단계에서 신청 서류 미비로 신청이 반려되기도 했다.

신청한 3곳 중 혁신성과 자금조달, 주주 구성 등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아야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번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전은 금융위 기대는 채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끝내 재도전을 포기했고,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신한금융도 불참했기 때문이다.

키움의 포기는 주요 참여 주주들의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키움의 주주로 참여했던 KEB하나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토스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마땅한 ICT기업을 파트너로 찾지 못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를 접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대주주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참여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역량을 갖춘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추후 기회가 주어지면 인터넷전문은행에 재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사전에 과외까지 해주며 제3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금융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했는데, 토스와 키움을 포함해 4개 기업이 컨설팅을 받았다.

한편,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와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12월 중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이 인적, 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되면 금융위는 한 달 이내에 본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본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은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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