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의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는 지난 15일 오후 2시경 민통선 내 폐사체 수색 작업 중이던 부대원에 발견됐다. 지난 10월 12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에서 약 1.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철원군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경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지점과 위험지역이 유사하다”면서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