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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현장]이상직 “낙하상 채용 의혹 절차상 문제 없다”

[2019 국감현장]이상직 “낙하상 채용 의혹 절차상 문제 없다”

기사승인 2019. 10.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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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제공=중진공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6일 “측근 낙하산 채용은 기관운영감사의 집중 감사 결과 절차상으론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

이 이사장은 1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연금공단, 도로공사, 코레일도 대외협력실장을 개방형으로 뽑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의원은 “중진공은 개방형 직위 채용 공고를 통해 대외협력실장을 모집했는데 14명이 신청했고 3배수로 좁혀져서 1명이 선발됐는데 알고보니 이스타항공 홍보팀장이다. 나머지 응모한 14명의 지원자는 대체 뭐가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채용이 블라인드 방식인데다 올해 감사원 감사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5월 개방형 직위 채용 공고를 통해 대외협력실장을 모집했다. 서류전형과 신체검사, 면접전형(과제발표)을 통해 최종 임용되면 2년간 계약직으로 연봉 9500만원을 받는 조건이다. 응시자격은 △국회·정부 등 대외협력 △정책·사업 홍보 △정책보좌 △정책·사업 개발 업무 관련 경력 10년 이상 등이다.

중진공 채용공고에는 총 14명이 신청했고 서류전형과 신체검사 등에서 3배수로 좁혀졌다. 최종면접을 본 3명 중 A씨가 선발돼 지난해 7월 1일자로 부임해 근무 중이다.

A실장은 이 이사장이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되자 새만금관광개발에서 나와 그와 함께 국회로 적을 옮겼다. 이 이사장의 의정활동 임기 4년(2012년 5월~2016년 5월)간 비서관과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이 같은 A씨의 이력 때문에 중진공 안팎에선 대외협력실장 채용공모가 ‘낙하산 임명’을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중진공은 절차상 하자가 없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감사에서도 지적받지 않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정유섭 의원은 “공공기관 고위직에 자신의 측근을 심은 낙하산 인사의 전형으로써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채용 과정에 이상직 이사장의 입김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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