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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결제했는데 포인트 적립은 0?” 모르면 손해보는 ‘카드 포인트 꿀팁’

“200만원 결제했는데 포인트 적립은 0?” 모르면 손해보는 ‘카드 포인트 꿀팁’

기사승인 2019. 10.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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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예정자인 A씨는 결제금액의 3%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로 백화점에서 200만원짜리 침대를 3개월 무이자할부로 구입했다. A씨는 6만 포인트가 적립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포인트가 쌓이지 않았다. 카드사에 문의한 결과 포인트 적립대상에서 무이자할부는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자영업자 B씨는 카드사로부터 자신이 쌓은 포인트 중 9000포인트가 기한 만료로 소멸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소멸예정 포인트가 아까워진 B씨는 카드사 포인트 쇼핑몰에서 부랴부랴 예정에 없던 티셔츠를 자신의 돈을 보태 2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카드사 앱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급하게 쇼핑한 것을 후회했다.

최근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들이 많다. 하지만 위의 사례들처럼 카드사 포인트 정책을 잘 알지 못해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카드사 포인트 이용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 꿀팁’을 정리해 소개했다.

우선 카드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내게 맞는 카드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연회비가 저렴하고 포인트 적립률이 높다고 덥석 선택할 것이 아니라, 포인트 적립을 위한 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카드 포인트는 보통 전월에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한 경우에만 제공되기 때문.

만일 50만원 이상의 사용실적이 있어야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를 이용하는데, 자신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그 기준에 못 미친다면 아무리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라고 해도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전월 이용실적 기준과 월 적립 한도를 함께 고려해 자신에게 딱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이자할부로 결제한 경우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충족해도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거나, 이용실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다. 세금, 공과금, 등록금, 선불카드 충전금액 등도 이용실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카드별로 제외 항목이 다르므로 소비자들은 상품설명서나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카드 포인트의 소멸시효는 5년이므로 유효기간 내에 사용해야 하지만, 소멸 시한을 앞뒀다고 해서 급하게 필요 없는 물건을 포인트로 살 필요는 없다. 카드 포인트는 1포인트부터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카드사 포인트로 국세를 납부하거나 기부를 하는 것도 가능하며, 카드 이용대금 결제, 연회비 납부 등에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 휴대폰 앱, 카드 뒷면에 표기된 콜센터을 통해 카드포인트 현금화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신한·국민·우리·하나카드와 같은 시중은행 계열 카드의 경우 ATM에서 1만원 단위로 출금도 가능하다.

여러 회사의 카드를 쓰고 있어 각 카드사마다 포인트를 확인하는 게 번거롭다면,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파인’이나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 조회 시스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카드사별 잔여 포인트와 소멸예정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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