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한 남자 가수 ‘드랙퀸’을 다룬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이 내달 2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2014년 미국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2016년 브로드웨이 드라마데스크상을 휩쓸었다. 인기 드라마 ‘빅뱅이론’의 배우 짐 파슨스를 주연으로 한 영화화도 계획됐다.
미국 플로리다 작은 바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흉내내는 쇼를 하는 남자 ‘케이시’의 쉽지 않은 삶을 조명한다.
통장은 텅 비었고 집주인은 밀린 집세를 독촉하는데, 설상가상 사장은 망해가는 바를 살려보겠다고 케이시를 해고한 뒤 드랙퀸을 섭외한다. 당장 생계를 이어갈 방법은 술에 취해 쓰러진 드랙퀸을 대신해서 무대에 서는 것. 얼떨결에 여장을 한 케이시는 조지아 맥브라이드라는 예명으로 무대에 오른다.
배우 박은석과 강영석, 이상이가 케이시 역을 맡는다. 드랙퀸 ‘트레이시’는 성지루와 백석광이 연기한다. 공연은 내년 2월 1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