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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100년 돌아보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장’展 내일 개막

한국미술 100년 돌아보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장’展 내일 개막

기사승인 2019. 10.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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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서울·덕수궁관서 320여명 작품 570여점 전시
과천관《광장》2부 전시전경_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광장’ 2부 전시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전경./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10월 20일 개관 이래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으로서 한국미술의 연구·수집·전시 및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왔다.

미술관은 개관 50주년을 맞아 20세기 여명부터 현재까지 격동의 한국사와 미술사를 살펴보는 기획전 ‘광장 : 미술과 사회 1900-2019’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17일부터 서울·과천·덕수궁관 3개 관에 걸쳐 국내외 작가 320여명의 작품 57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한국미술 100년을 양식과 사조 변화 등으로 분류하고 훑는 데 치중하지 않고, 격동의 시간을 지나온 우리 역사와 사회를 중심축에 놓고 미술이 어떻게 종횡했는지 살펴본다.

내년 2월 9일까지 덕수궁관에서 펼쳐지는 1부 배경은 1900∼1950년이다. 19세기 말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 광복을 거치면서 격동의 시대 한가운데에도 ‘의로움’ 전통을 지킨 인물들을 따라간다. 이와 동시에 미술이 어떻게 시대 흐름에 반응하고 조응했는지를 보여준다.

오세창, 채용신, 안중식, 김용준, 김환기, 이쾌대 등 80여명의 작품 120여점과 자료 180여점을 망라했다.


덕수궁관《광장》1부 전시전경_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광장’ 1부 전시 전경./제공=국립현대미술관
2부 과천관 전시는 한국전쟁부터 지금까지 현대미술 역사를 사회라는 ‘광장’을 통해 돌아본다.

‘전쟁과 애도’ ‘혁명과 열정’ ‘치유와 공존’의 주제어 아래 변월룡,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서도호, 이불,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등 220여명의 작품 430여점과 자료 300여점을 소개한다. 과천관 전시는 내년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지난달 먼저 시작한 3부 서울관 전시는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광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내년 2월 9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오형근, 송성진, 함양아, 홍승혜, 에릭 보들레르, 날리니 말라니 등 12명 작품 23점을 통해 우리 공동체 변화와 개인이 겪는 문제 등을 짚는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기획전에 관해 “‘광장’을 뜨겁게 달군 한국 근현대사와 미술을 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전시”라며 “전시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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