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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경쟁’ 치열해진 경륜, 요일별 베팅전략 세워야

‘생존경쟁’ 치열해진 경륜, 요일별 베팅전략 세워야

기사승인 2019. 10.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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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륜 경주 운영에 변화가 생겼다. 연말까지 지방 경륜 경주가 중단된다. 반면 광명(경기 광명스피돔)에서 금·토·일요일에 각각 18경주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집중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결과를 예측하는 데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우선 선발급과 우수급 선수들에게는 특히 금, 토요일 경주가 중요해졌다. 금요경주는 독립 대전이다. 강자들은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대가 된다면 적극적인 협공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연대보다는 실리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결과를 예측할 때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 무조건 점수대로 평가하는 방식은 위험하다. 실제로 올해 우승이 없었던 박창순이 지난 11일 광명 6경주에서 우승하며 쌍승식(1, 2위 적중) 52.4배, 삼쌍승식(1, 2, 3위 적중) 452.7배의 고배당을 터뜨렸다. 또 이날 광명 8경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에 이어 이상경이 2착을 기록하며 삼쌍승식 1359.4배란 초고배당을 만들어 냈다.

토요경주는 대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토요경주에서는 선발급과 우수급은 7경주가 치러지기 때문에 우승자만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 따라서 순리대로 풀어가던 선수들도 우승을 위해 욕심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우승 욕심을 내다 고배당 빌미를 제공하는 경주도 종종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2일 우수 8경주에서 신예 오기호가 추입 강자 김치범을 따돌리고 당당히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반대로 선발 2경주에서는 축으로 나섰던 이한성이 지나치게 승부 시점을 조율하다가 앞선에서 추입 나선 김만섭을 제압하는데 실패하며 쌍승식 51.5배, 삼쌍승식 276.1배의 고배당을 낳았다.

특선급 선수들 역시 실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볼 만한 경주에선 승부욕을 보이다 낙차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창원 대상 챔피언인 정하늘, 준우승자 정해민과 충청권 대표주자 김현경이 지난 6일 광명 결승전에서 낙차 사고를 당했다. 이어 지난 11일 광명 15경주에선 경상권을 대표하는 이현구, 황순철이 나란히 낙차를 당했다.

선수들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요일에 맞는 베팅 전략 수립이 필요해졌다. 혼전 편성이 많은 금요경주는 ‘몸’ 좋은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 토요경주는 축 선수를 중심으로 차권 수립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일요경주 역시 자력승부를 펼쳤던 몸 좋은 선수들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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