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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스타트업 ‘해결사’로…혁신금융 앞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스타트업 ‘해결사’로…혁신금융 앞장

기사승인 2019. 10.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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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기업 발굴 육성에 주력
서비스·제품 마케팅 전폭지원
소통위해 정기적 간담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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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스타트업들의 해결사를 자처했다. 스타트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들과의 소통 채널도 마련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이 이처럼 스타트업 지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에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을 탄생시키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경우 신한금융과 기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은 16일 스타트업들의 서비스와 제품을 홍보하는데 신한금융의 광고 지면과 시간을 빌려주는 ‘기발한 광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발한 광고’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기회를 발견하는 광고’를 의미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에게 광고 제작을 위한 대행사 선정부터 인쇄매체 및 온라인 광고 표출까지 마케팅 전반에 대해 지원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조 회장은 그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퓨쳐스랩’을 운영하면서 기업들과 종종 티타임을 갖는 등 소통해왔다. 조 회장은 스타트업들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했음에도 초기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고충을 반영해 신한금융의 광고 매체를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개설된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 ‘이노톡’도 스타트업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만든 결과물이다. 창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창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조 회장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기업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소통하는 자리인 ‘유니톡’ 간담회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처음 진행된 ‘유니톡’을 정기적으로 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이 혁신금융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8월 말까지 신한금융이 혁신기업에 진행한 투자규모는 총 3808억원이다. 이는 당초 올해 투자 계획이었던 4750억원의 80.2%에 달한다. 신한금융은 이외에도 지난달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를 출범시키며 ‘신한퓨처스랩 베트남’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전 그룹사 임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자본투자 및 지원을 하는 등 혁신금융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성장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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