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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최근 5년간 청산된 모태자펀드 성과 분야별로 큰 차이

[2019 국감]최근 5년간 청산된 모태자펀드 성과 분야별로 큰 차이

기사승인 2019. 10. 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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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16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청산된 모태자펀드의 운영현황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국벤처투자가 김삼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청산된 모태 자펀드 86개의 성과가 분야별로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세컨더리 펀드는 지난 5년간 27개가 청산됐으며 결성총액은 9825억원, 모태펀드 출자액은 1470억원, 수익은 2240억원에 달했다. 특히 중기부의 자금이 들어간 모태자펀드 86개 조합 중 성과보수를 받은 곳이 총 33곳인데 이중 세컨더리만 17곳으로 과반을 넘어설 정도로 좋은 성과를 냈다.

반면 창업분야 모태자펀드의 성과는 들쑥날쑥했다. 모태약정액 70억원을 출자해 26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 반면, 50억원을 투자해 24억 5000만원을 손해 보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해외진출펀드는 7~8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에 달하는 조합이 결성되는 등 중진계정에서 가장 규모가 크나 155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볼 정도 거액의 금액에 비해 운용사 선정 등 치밀한 관리가 부족했다.

김 의원은 “들쑥날쑥한 모태자펀드의 성과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규모를 늘려 포트폴리오를 늘려야 한다”며 “성과가 좋은 운용사에 대한 모태펀드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표펀드매니저가 운용중인 펀드규모의 합을 2000억원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시장실패 영역에 집중해 민간투자의 마중물로 작용한다는 모태펀드의 취지에 맞춰 성과가 좋아 민간에서도 활발히 결성되고 있는 세컨더리펀드를 더 이상 결성하지 않고 대신 스케일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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