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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커피머신 등 렌털품목 늘리자 매출 10배 ‘쑥쑥’

건조기·커피머신 등 렌털품목 늘리자 매출 10배 ‘쑥쑥’

기사승인 2019. 10. 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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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 후발주자 현대렌탈케어 제품군 늘려 승부수
생활기기 렌털 내년 매출 200억원 달성 목표
현대그린푸드_커피머신
현대렌탈케어의 커피머신 렌털 상품/사진=현대렌탈케어
현대렌탈케어가 생활기기 렌털 품목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렌털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정수기·비데 외에 생활기기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자 신규 가입자 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현대렌탈케어는 17일 올해 1~9월 일반 생활기기 렌털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생활기기 부문은 세탁기·의류건조기·커피 머신·매트리스 등 대형가전 및 생활용품 등이다.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교원웰스 등 주요 렌털 기업이 공통적으로 판매하는 렌털 품목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다. 이 외에 생활기기 렌털 품목은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다. 신규 업체일수록 눈에 띄는 새로운 렌털 품목을 개발해 선보이려 한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생활기기 렌털 품목을 10종에서 35종으로 늘렸다. 커피머신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품목 중 하나다.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커피머신은 올해 1~9월 약 2000대가 판매됐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목표 무량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라며 “커피전문점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회사나 음식점에서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찾는 트렌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대렌탈케어는 국내 커피머신 제조사 동구전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음식물처리기 ‘멈스’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500여 대가 팔렸다.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수거해 버릴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정기적인 청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에서 입소문을 탔다. 음식물처리기 렌털 서비스는 주요 렌털 기업 중에선 현대렌탈케어가 적극적으로 나선 품목이다. 웅진코웨이가 과거 음식물처리기를 렌털 서비스한 적 있지만, 최근엔 서비스하지 않는다.

혼수용 가전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어드레서와 의류건조기는 렌탈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다. 이들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고객 중 25%가 향후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추가로 빌릴 정도로 연계 구매율도 높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생활기기 부문 제품들은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준다는 점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다양한 렌탈 상품을 출시해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렌탈케어는 내년 생활기기 렌털 매출을 2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올해 연말까지는 신형 의류건조기와 세탁기 등 5종 안팎의 대형가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엔 신형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프레임, 소파도 렌털 상품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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