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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9마리로 늘어

경기 파주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9마리로 늘어

기사승인 2019. 10.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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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연천과 파주의 민간입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됐다. 특히 파주 지역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이들 지역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두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9마리로 늘었다. 이 중 민통선 안에서 7마리가 나왔고, 나머지 2마리는 비무장지대(DMZ) 안쪽과 민통선 남쪽에서 각각 발견됐다. 그동안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에서만 발견되던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이번에 처음으로 파주에서 나오면서 북한 접경지역 전체로 퍼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는 16일 오전 10시경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 감염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 작업을 하던 국립생물자원관 직원과 군인이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했다. 발견 지점은 지난 12일 연천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에서 80여m 떨어진 곳이다.

파주 폐사체는 16일 오전 11시경 장단면 거곡리 민통선 안에서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파주에서는 올해 12마리의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신고가 있었으며, 이번에 신고된 폐사체에서 처음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철원과 연천지역 외에서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며 “감염지역에 대한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하고 장단면으로 들어가는 2개의 교량과 연천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대한 소독·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군과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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