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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 대통령 만찬서 “국정 바꿔야…알면서도 고집하면 안돼”

황교안, 문 대통령 만찬서 “국정 바꿔야…알면서도 고집하면 안돼”

기사승인 2019. 11.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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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생현장 소상공인 초청 콘서트…"낭떠러지에 막혔으면 돌아와야"
민부론·민평론 책자 청와대에 전달…靑 "정책 검토후 정부정책 반영할 것"
[포토]소상공인 초청 토크콘서트 인사말하는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현장 소상공인 초청 토크콘서트 ‘문재인 정권 전반기, 민생 경제 성적표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국정을 바꿔야 하며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계속 고집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민생현장 소상공인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문 대통령 어머니 조문에 대한 감사 자리여서 말을 안하려고 했지만 다른 정당(대표들이) 얘기해 부득이 하게 발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황 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분명하다”면서 “가다가 낭떠러지에 막혔다고 하면 돌아와야 하는데, 내가 온 길이 맞다고 생각하며 고집 부리면 떨어지든지 굶어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못 살겠다’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견딜 수가 없어 시장에 가고 싶어도 못 간다”면서 “정책을 바꿔 국민을 살리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대전환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또 황 대표는 “못 메우고 안하는 것은 우리가 채워 국민의 민생, 어려움 등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청와대를 찾아 당의 경제정책 비전인 민부론(民富論)과 외교·안보 정책 대안을 담은 민평론(民平論) 책자를 전달했다.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은 청와대 연풍문을 찾아 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나 해당 책자 두 권을 직접 전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만찬 자리에서 국정 대전환을 요구하는 황 대표에게 문 대통령이 ‘책 두 권(민부론·민평론)을 보내 달라’고 언급했었다.

강 수석은 김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합리적이고 건강한 야당의 정책은 검토해서 정부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강 수석은 민부론과 민평론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해 보고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내용을 검토한 후 채택할 수 있는 정책은 한국당에도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론은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맞선 한국당의 경제 구상이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시장 중심으로 경제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 뼈대다.

민평론은 안보 정책의 최종 목표를 완전한 북핵 폐기로 제시하고 힘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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