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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아닌 최서원으로 보도해 달라”…93개 언론사에 내용증명

“최순실 아닌 최서원으로 보도해 달라”…93개 언론사에 내용증명

기사승인 2019. 11. 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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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시절 이른바 ‘비선실세’로 불렸던 최서원씨./김현우 기자
박근혜정부 시절 이른바 ‘비선실세’로 불렸던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자신의 이름을 ‘최순실’이 아닌 개명한 ‘최서원’으로 보도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언론사에 보냈다.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정준길 변호사는 13일 “최씨가 93개 언론사에 본인의 성명을 더 이상 최순실로 보도하지 말고 최서원으로 보도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내용증명서를 통해 “언론사들이 자신의 개명 사실을 알면서도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개명 전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국민들로 하여금 촌스러운 동네 아줌마 같은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등 박 전 대통령 뒤에 숨어 국정농단을 한 것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인격권의 상징으로서 의미를 지니는 이름을 자기의 관리 아래 둘 수 있는 권리인 성명권은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인격권의 한 내용을 이루는 것으로서, 본인의 주관적 의사가 중시돼야 한다”며 “언론사가 본인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부득이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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