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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근본 해결책 제시 요구’에 “트럼프, 싱가포르 약속 진전 전념”

미 국무부, 북 ‘근본 해결책 제시 요구’에 “트럼프, 싱가포르 약속 진전 전념”

기사승인 2019. 11. 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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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원론적 입장 되풀이
북 김명길 "비건 특별대표 제3국 통해 12월 협상 제안"
"협상 용의 있으나 근본 해결책 필요"
김영철 "에스퍼 미 국방 발언, 한미군사훈련 완전 중단 취지 이해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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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협상 용의가 있지만 미국이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한국 방문에 앞서 트위터 계정에 올린 1분 8초짜리 ‘철통 같은 동맹’이란 제목의 한미동맹 관련 동영상을 캡쳐한 것./사진=에스퍼 장관 트위터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협상 용의가 있지만 미국이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입장 발표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 전환과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날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북한의 강력 비난에 대해 내놨던 국무부의 입장과 같은 것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2월 협상을 제안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한국시간)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비건 특별대표가 제3국을 통해 12월 중에 다시 만나 협상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용의는 있으나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도 별도의 담화를 내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나는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전날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한 서울행 기내에서 “외교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훈련 태세를 조정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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