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롯데·베트남 기업들, 승승장구 ‘박항서호’에 통 큰 후원

롯데·베트남 기업들, 승승장구 ‘박항서호’에 통 큰 후원

기사승인 2019. 11. 17. 15: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항서 신드롬' 베트남, 중동강호 UAE 꺾고 조1위 등극
하노이 롯데호텔, 선수단 위한 특별만찬…베트남 축구협회와 대기업들 25억동 '통 큰 후원'
베트남uae경기
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경기를 위해 양국 대표팀이 입장하고 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3연승 무패(3승 1무·승점 10)를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선 ‘박항서호’에 베트남 축구협회(VFF)를 비롯한 하노이 롯데호텔 및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힘입은 박항서호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의지를 더욱 불태우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베트남 대표팀은 중동의 강호이자 G조 톱시드인 UAE를 꺾는 파란을 연출함과 동시에 조 2위인 태국도 승점 ‘3’차로 벌려 여유로운 1위를 내달렸다.

박항서호의 거침없는 행보에 각계 각처에서 응원과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하노이 롯데호텔은 지난 2일 예선전을 앞둔 베트남 국가 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제공했다. 임성복 하노이 롯데호텔 총지배인은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대표팀에게 UAE·태국과의 예선전에 앞서 든든한 식사 한끼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채윤기 하노이 롯데호텔 총주방장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관리에 들어간 선수들을 위해 손수 랍스타·소고기·양갈비와 같은 고단백·스테미너식을 마련했다. 채 총주방장은 “선수들이 한국음식과 신선한 과일, 영양쥬스 등을 특히 즐겼다”고 귀띔했다.

UAE를 격파한 이후 포상금도 쏟아지고 있다. VFF는 UAE 격파 직후 대표팀에 포상금 10억동(5000만원)을 지급했다. 베트남 대기업 두 곳도 VFF를 통해 대표팀에 각각 10억동(5000만원)과 5억동(2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 띠엔 린에게는 한 기업이 별도로 3억동(1500만원)을 제공했다. 레 호아이 아인 VFF 사무총장은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다른 기업과 후원자들이 더 많다”고 전했다.

상승세를 탄 베트남 대표팀은 19일 최대 라이벌이자 숙적인 태국과의 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걸려있는 양상이어서 국내외 응원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VFF 관계자는 “태국전에서 박 감독과 대표팀이 승리를 거둘 경우 포상·후원 기록도 새롭게 쓰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