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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 “쏠리치 ‘초개인화’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이 최종 목표”

[인터뷰]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 “쏠리치 ‘초개인화’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이 최종 목표”

기사승인 2019.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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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전문가 장점 결합
하이브리드형 투자전략 수립
정기예금 +a 수익률 추구
조재성 투자자산전략부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
“자동차 구입, 학자금 등 개인이 자금을 마련하는 목적은 워낙 다양합니다. ‘쏠리치’의 최종 목적지는 이 같은 초개인화에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부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쏠리치’가 다음달 6일이면 출시 1년을 맞는다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부장이 몸담고 있는 투자자산전략부는 신한금융지주의 자산관리(WM)그룹 내 소속된 부서다. 앞서 신한금융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해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했다. WM그룹은 은행과 증권이 협업 중인 대표적 매트릭스 조직이다. 투자자산전략부 역시 총 16명의 부서원들 가운데 절반은 신한은행, 절반은 신한금융투자 소속이다. 조 부장은 은행 부서장 겸 신한금투 부서장으로 투자자산전략부를 이끌고 그룹의 하우스뷰(투자전략)를 만들고 있다. 은행과 증권에서 바라보는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하나의 목소리로 통일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하우스뷰는 쏠리치에도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과거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예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공지능과 신한은행 내 투자자산전략부의 하우스뷰를 반영한 하이브리드형 투자전략을 수립해 지난해 쏠리치를 출시했다. 복잡한 시장상황에 대해 인공지능과 전문가 예측의 장점을 결합한 최적의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0월 말 기준 신한 쏠리치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1.91%(공격투자형)였다. 미·중 무역협상 불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의 대형 이벤트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준수한 수익률이다.

조 부장은 “타행과 비교했을 때도 의미 있는 수익률을 보였다”며 “직접 비교해보기 위해 직원들이 타행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가입해봤는데, 그 결과 타행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도 쏠리치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투자자산전략부에서 하우스뷰를 제공하는 전략이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게 수익률로 증명된 것”이라고 자부했다.

쏠리치는 펀드상품, 자산배분 비중의 쏠림도 등 고객이 보유한 상품 현황을 매일 진단해 최적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며 사후관리까지 해준다. 최소 10만원이면 가입이 가능해 한마디로 일반 개인 고객들의 프라이빗뱅킹(PB)인 셈이다. 쏠리치는 퇴직연금 자산관리도 해준다. 특히 자체 개발한 퇴직연금 자산배분 프로그램 ‘신한 글라이드 패스’는 올해 6월 특허 출원을 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특허 등록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현재 예금금리가 1% 초반대로 낮아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쏠리치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기예금 플러스 알파(+α)의 수익률을 내는 것은 쏠리치가 추구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조 부장은 “개발 당시에도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보수적인 성향의 고객들도 예·적금처럼 안전하면서도 플러스 알파 수익률 기대하는 만큼 저금리 상황에서 안전하면서도 기대수익을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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