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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황교안 ‘한미동맹 파탄론’…국익 훼손하는 언동 자제해야”

이인영 “황교안 ‘한미동맹 파탄론’…국익 훼손하는 언동 자제해야”

기사승인 2019. 11.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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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YONHAP NO-187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국익을 훼손하는 언동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황 대표가 뜬금없이 한·미동맹 파탄론을 들고나와 아무 근거 없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종료하면 미국발 퍼펙트스톰(최악의 위기 상황)이 올 거라고 국민 불안에 불을 붙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방위비 분담금 주장도 매우 엉뚱하다”면서 “황 대표는 미국에 덜 주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분담금을 증액했을 때 얻을 이익이 무엇인지 강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95%가 공정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지지한다”면서 “한국당만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정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 촉구 결의안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주장에 국익은 없다”면서 “민심과도 한참 동떨어져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주장은)보수의 목소리도 아니고 우익의 주장도 아니다. 오로지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세력이나 할법한 주장”이라고 힐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비상시국 선언’과 관련해 “보수 쇄신을 요구하는 한국당 안팎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또다시 폭탄 터트리기에 나섰다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면서 “황 대표는 이미 갑질 공천이라는 폭탄을 묻지마 통합이라는 폭탄으로 덮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일정 강행으로 인한 자유 민주주의의 위기, 지소미아 최종 파기에 따른 외교·안보의 위기 상황”이라면서 “한국당은 역사적 위기를 맞아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비상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이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개혁적 보수로 전면 쇄신하길 기대한다”면서 “황 대표와 한국당이 민심의 궤도에서 탈선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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