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하는 박주선과 김관영<YONHAP NO-1531> | 0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과 김관영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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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19일 “지금 밝혀진 바로는 유승민 전 대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탈당을 결심했다고 하는데 과연 정의로운 행동이였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유 전 대표가) 그동안 자유한국당과 물밑으로 통합을 위한 여러 가지 교섭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일단 탈당을 해서 신당을 만들기로 했고 어차피 헤어지기로 했기 때문에 다소 잘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어쨌든 이 무덤에서 끝장을 내자 그리고 최선을 다해 보자’라고 (말하면서) 하나로 똘똘 뭉쳐 있었더라면 괜찮았을 것”이라면서 “지금 와보면 손학규 대표를 끌어내리고 당권을 장악해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하려고 했던 그 시도들이 계속 이어져 왔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간중간 아니라고 얘기하면서도 물밑으로는 다 그런 행동들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사실 배신감도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신환 원내대표가 변혁의 대표를 맡은 것에 대해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를 하면서 신당의 대표를 맡았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라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고 당적을 정리하고 독자적인 길을 가는 데 앞장서면 모를까 원내대표를 하면서 신당 창당위원장을 맡는 것은 도저히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추석 지지율 10%를 달성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을 경우 현재 당 상태를 묻는 질문엔 “아마 한국당으로 통합으로 가는 수순으로 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당권이 지금 변혁 쪽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손 대표가 당대표를 내려놓지 않고 있었던 것은 본인의 욕심이라기보다는 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가는 수순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고육지책이였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12월 초 변혁 의원들이 탈당한 뒤 대안신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안신당과의 통합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잔류 세력들이 어떻게 자강 노력을 하고 일부 수렴을 할 것인가, 중도개혁정당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저는 참신하고 열정 있는 젊은 인재들을 영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