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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임원 인사 키워드 STORM…감축에도 이공계 영향력 강화

내년 임원 인사 키워드 STORM…감축에도 이공계 영향력 강화

기사승인 2019. 11.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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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임원수 변동
헤드헌팅업체 유니코써치는 올 연말 내년 초 단행될 임원 인사 키워드로 ‘S·T·O·R·M’을 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업체가 밝힌 STORM은 △Short(임원 감축) △Technology(4차 산업혁명 이끌 이공계 출신 인재 두각) △Owner(젊은 오너 등장으로 빠른 세대교체) △Reference(성과 이외 평판조회 강화) △Multi player(두세 분야 섭렵할 수 있는 융합 인재 부각)다.

업체에 따르면 기업들이 경영 악화와 불황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내년 임원 규모를 올해 보다 100명 이상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연도별 100대 기업 임원 수는 지난 2014년 721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6928명(2015년) △6829명(2016년) △6900명(2017년) △6843명(2018년) △6750명(2019년)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업체는 내년엔 올해보다 1.5% 이상 줄어든 6650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임원 감축 상황 속에서도 이공계 출신 임원들은 승진과 발탁 인사에서 크게 약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사업으로 재편하고 있어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실제 국내 1000대 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은 올해 51.6%(유니코써치 기준)로 집계됐다.

젊은 오너(Owner)들의 등장으로 세대교체가 한 박자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예측됐다. 업체는 국내 주요 그룹이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반에 태어난 ‘6말7초’ 젊은 임원들이 2020년 임원 인사에서 크게 발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2018년과 2019년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50년대 말과 60년대 초반 사이는 전체적으로 8% 가량 줄어든 반면, 60년대 말과 70년대 초는 8% 정도 늘었다.

평판조회 강화도 주요 키워드다. 예전엔 다소 불미스러운 점이 발견되더라도 경영 성과가 좋으면 이를 덮고 가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엔 기업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평판이 좋지 않으면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소비재 업종에 있는 기업일수록 평판 조회를 통한 임원 인사가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십자(+)형 융합 인재도 내년 임원 인사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업체에 따르면 십자형 인재는 이종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다. 가령 유통 업체이면서 컨설팅 분야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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