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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태 연날리기 명장, 상주초교생들에게 방패연 가르쳐

리기태 연날리기 명장, 상주초교생들에게 방패연 가르쳐

기사승인 2019. 11. 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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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 명장 리기태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이 지난 15일 경북 상주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 고유의 민속 전통연인 초양법 방패연 만들기와 날리기를 지도하고 있다.
연날리기 명장 리기태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 고유의 민속 전통연인 초양법(抄洋法) 방패연 만들기와 날리기를 지도했다.

리 회장은 지난 15일 경북 상주 소재 상주초등학교(교장 임종효)에서 학생 80여명에게 한국 고유의 민속 전통연인 초양법 방패연 만들기, 날리기를 지도했다.

리 회장이 개발한 ‘초양법’은 누구나 쉽게 연을 만들어 날릴 수 있는 방법으로 그의 호 ‘초양’을 따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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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 상주초등학교 한 학생이 나비 방패연을 만들고 있다.
이날 리 회장과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의 중머리눈쟁이연과 기바리눈쟁이연, 수리당가리연, 등용문연, 나비연, 솟대연 등을 만들어 날렸다.

이순신 장군의 중머리눈쟁이연과 기바리눈쟁이연은 각각 ‘주간에 사방에서 공격하라’, ‘주간에 백병전으로 맞붙어 싸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리당가리연에는 ‘주간에 계속 정찰 탐지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나비 방패연은 ‘부모님의 백년해로’를, 솟대 방패연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안녕과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가 있다.

연날리기는 신라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민족 모두의 유산이다. 특히 방패연은 연전문가들만 만들고 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고 띄우는 민중들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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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 상주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방패연을 운동장에서 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 회장은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조선시대 유일의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다.

그는 지난해 중국베이징연축제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다수의 경쟁 국가 선수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에도 그는 약 1km 길이의 한국 봉황 창작줄연에 화려한 부채연, 양국 정상, 통일대장군과 평화여장군의 장승연 등의 모습을 담은 가장 긴 연(One for the Longest Kite)을 만들어 2연패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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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베이징국제연축제 및 국제연날리기대회에서 리기태 방패연 명장이 가장 화려하고 긴 연(One for the Longest Kite)으로 선정된 연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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