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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에 10월 ICT 수출 23%↓…12개월 연속 감소

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에 10월 ICT 수출 23%↓…12개월 연속 감소

기사승인 2019. 11. 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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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10월 ICT 수출액 추이(단위: 억달러)./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의 동반 부진으로 1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베트남·미국으로의 수출마저 감소세를 겪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할 경우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ICT 수입액은 93억5000만달러, ICT 무역수지는 6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32.1%, 27.0%, 6.7% 줄었다.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 영향으로 79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출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정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단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디스플레이의 지난달 수출액은 19억20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휴대폰 수출액은 13억3000만달러로 부분품 수출이 2달 연속 증가했으나 완제품 수출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

지난달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은 7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4% 급감했다. 베트남(22억9000만달러, -11.7%)·미국(17억달러, -21.7%)·유럽연합(9억8000만달러, -9.4%)·일본(3억4000만달러, -8.3%) 등 주요국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1.7%를 시작으로 같은해 12월 -10.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18.4%), 2월(-19.2%), 3월(-16.4%), 4월(-10.8%), 5월(-22.7%), 6월(-22.5%), 7월(-21.8%), 8월(-24.6%), 9월(-22.0%)에 이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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