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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관광객 급감에 日지방 곳곳서 아우성…지역공항은 직격탄

韓관광객 급감에 日지방 곳곳서 아우성…지역공항은 직격탄

기사승인 2019. 11. 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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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지방공항 감편·운행중단…상인·운송·숙박업자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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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팻말. 사진은 기사 본문과는 상관 없음./연합
한·일 관계 악화에 방일 한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국인 관광 의존도가 높은 일본 지역 도시에서 불만이 심화하고 있다. 일본 주요 신문은 21일 10월 일본 여행 한국인이 전년 대비 65.5% 급감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한국 관광객 급감, 지방의 한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오이타(大分)현의 황량해진 모습을 전했다.

오이타현은 한국인 온천 관광객이 붐비던 곳으로 지난 8월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오이타공항을 오가던 3개 노선의 운항 중지를 결정하면서 국제 정기 항공편이 사라졌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입구는 자물쇠가 채워졌다.

공항과 벳푸시를 오가는 버스운행사는 “노선을 유지할 방침이지만 현상태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오이타현은 관광객의 60%가 한국인으로 구성돼 더 많은 타격을 입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항공사를 중심으로 한·일 항공편의 감편 및 운행 중단이 지속하면서 일본의 지방 공항이 타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말 보수공사를 마친 도토리(鳥取)현의 요나고(米子)공항의 모습을 전했다. 공항의 국제선 도착 안내판에는 “금일 국제선 취항 편이 없습니다”라고 쓰여있다. 한국 LCC 에어서울 카운터에는 로프가 처져 있으며 주 6편이던 한국 공항편도 지난달에는 아예 사라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올해 10월 말~ 내년 3월 말 한·일 국제선 편수는 주당 707편으로 올해 3~10월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오이타공항을 비롯한 16개 공항에서 감편 및 운행 중단이 결정되는 등 일본의 지방 공항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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