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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질병이라고?” 24만명 방문한 지스타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돋움

“게임이 질병이라고?” 24만명 방문한 지스타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돋움

기사승인 2019. 1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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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브롤스타즈 메인 부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슈퍼셀 부스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제공=슈퍼셀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코드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지스타 2019에는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24만4309명의 관람객들이 현장에 방문하며 역대 최다 성과를 달성했다.

대형 게임사 넥슨이 불참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맡았으며 중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핀란드 등 36개국 691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게임쇼로 한 단계 도약했다. BTB관의 경우 유료 바이어가 2040명으로 지난해보다 14.67%나 증가했다.

지스타가 과거에 비해 게임사의 참여가 저조해 직접 플레이하는 공간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지스타 2019의 공식 슬로건처럼 지스타도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었다.

지스타 2019에서는 게임이 일부 연령층에서만 하는 한정된 문화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스타 현장 안팎에서는 모델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로 분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올해는 벡스코 앞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해 BJ 버스킹, 토크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OX 퀴즈부터, 게임 미션 달성 등 다양한 체험 후에 얻을 수 있는 굿즈 상품을 모으는 것도 지스타의 묘미였다. 또한 보겸, 최군, 킹기훈 등 유명 게임 BJ들이 게임 노하우를 전수하고 e스포츠 경기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장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커플은 “이번에 기대되는 신작도 없고 게임을 즐겨하지 않지만 지스타에서 진행하는 e스포츠 경기가 재밌고 영상으로만 보던 유튜버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직접 와봤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슈퍼셀로 2년 연속 글로벌 게임사가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담당했다. 또한 미호요, IGG, XD글로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는 국내 기자들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지스타에 주목했다. 태국, 러시아, 일본, 대만, 북미 등 외신 기자와 인플루언서들이 검은사막 등 펄어비스를 취재하기 위해 지스타 현장을 방문했다.

일부 중소게임사들은 지스타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처음으로 BTC에 참가한 한 중소게임사 관계자는 “지스타 부스가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이름 없는 중소게임사가 20만명이 넘는 유저들에게 전면에서 자사의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라며 “내부적으로 투자금액 이상으로 브랜드마케팅과 홍보효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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