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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덩치 키우는 하나금융투자…자본 확충 신호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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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덩치 키우는 하나금융투자…자본 확충 신호탄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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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순익 2114억…49% 증가
지난해 年순익 뛰어넘는 최대 실적
국내외 대체투자 통해 IB 실적개선
그룹 내 비중도 6%→10%로 '껑충'
연내 자기자본 4조원까지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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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비중을 키우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로 4년째 하나금투를 이끌고 있는 이진국 사장의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부문 강화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올 들어 그룹 내 비중 10%를 넘어서는 등 은행에 이어 그룹의 ‘넘버 2’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투자 출신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김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가능했던 것도 이 사장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의 중요 과제 중 하나는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다. 하나금투의 성장을 위해선 초대형 IB로의 도약이 필수다. 초대형 IB가 되면 투자여력이 커지는 만큼 성장할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내년까지 하나금투를 이끌 예정인 만큼 하나금융에서도 자본확충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사실상 시기에 대한 조율만 남은 셈이다. 자본확충 이후엔 이 사장 역시 성과를 내기 위한 총력전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올해 3분기 누적 2114억원의 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인 1420억원보다 48.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작년 연간 순이익인 1521억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으면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하나금투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사장의 취임 첫 해인 2016년 6.5%였던 하나금투의 그룹 내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4%까지 확대됐다. 작년 연말 6.8%였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나금투의 실적 개선은 IB 성장에 기반한다. 올해 IB부문의 순영업이익은 2140억원으로 전년 동기(1369억원)보다 확대됐다. 하나금투는 다양한 국내외 대체투자를 통해 IB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LNG선박, 유럽 항만 포트폴리오, 유럽 PPP(민관 공동사업), 해외 인프라스트럭처 지분투자 등 수익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S&T 부문 순영업이익은 지난해 1052억원에서 1488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홀세일부문 순영업이익은 27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자산관리(WM) 부문은 2007억원에서 1646억원으로 감소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IB부문에서 국내외 시장에서 선도적인 빅딜 발굴과 확대에 따른 수익 강화, 글로벌 수익원 다변화, S&T운용수익 증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투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남은 것은 자기자본을 4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약 1조2000억원가량의 증자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종투사 지정이라는 성과도 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초대형 IB다. 초대형 IB가 되면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쉬워지기 때문에 IB 강화를 위해선 필수적인 요소다.

이 사장 취임 이후 하나금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 김 회장의 신뢰가 두텁다는 점, 향후 증권업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하나금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증권업이 당장 은행을 따라잡을 순 없지만 성장이 정체된 은행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어 은행과 비견할 만한 계열사로 성장할 수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대형 IB의 장점인 발행어음업이 최근 저금리로 인해 역마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 확충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기에 대해선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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