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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총리,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불참…“장모님 위독”

캄보디아 총리,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불참…“장모님 위독”

기사승인 2019. 11.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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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캄보디아 정상<YONHAP NO-5596>
지난 3월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사진=연합뉴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 쁘락 소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훈센 총리를 대신해 참석한다. 그는 “장모님이 위독하시며 임종을 앞두고 있어 사위로서의 의무를 다 해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아세안 국가 지도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 외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23일 훈센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방문 계획과 일정 취소를 알리며 “24일 저녁 예정되어 있던 재 한국 캄보디아 교민, 유학생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남은 시간을 장모와 보내기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훈센 총리는 자신을 대신해 쁘락 소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의 부인인 분라니 여사가 대표로 있는 캄보디아 적십자사 관계자는 “훈센 총리와 분라니 여사가 어르신 곁을 지키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최근 캄보디아 정계에서는 훈센 총리의 장모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훈센 총리의 방한 계획과 겹쳐지며 훈센 총리의 참석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높아졌으나 캄보디아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그러나 23일 입원하고 있는 훈센 총리 장모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자 총리실과 훈센 총리가 공식적으로 “예정된 한국행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훈센 총리는 정상회의 불참 통보 전만 해도 한국 방문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했다. 그는 지난 한주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근황과 함께 “24~27일 대표단을 이끌고 한·아세안,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동포와의 간담회를 비롯해 이번 한국 방문이 재한국 캄보디아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나타냈다.

오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이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기업, CEO 등이 참석한다.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정상회의가 개최되며 메콩강 유역국인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태국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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