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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5조원 규모 ‘남북고속도로’에 자국 투자자 32곳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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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5조원 규모 ‘남북고속도로’에 자국 투자자 32곳만 참여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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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모습./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5~6조원 규모로 건국 이래 최대 토목사업으로 꼽힌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프로젝트에 베트남 국내 투자자 32곳이 입찰했다.

베트남 북부 남딘성과 남부 메콩 델타의 빈롱성을 연결하는 총길이 654㎞의 남북고속도로 사업은 전체 11개 구간 중 8개 구간이 민간합작투자(PPPP-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국제입찰’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현대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GS건설·대우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으나 국내입찰로 전환돼 베트남 업체들만 참여하게 됐다.

뚜오이쩨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운송부는 21일 프로젝트 관리위원회가 1개월 동안 총 93건의 입찰신청 서류를 발급했으며 이 중 단독과 컨소시엄 형태로 총 32건의 입찰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PPP 방식으로 추진되는 8개 구간 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구간은 총 9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한 구간이며, 가장 낮은 곳은 2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및 컨소시엄 투자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입찰기업들은 자사의 역량과 시공 경험 등을 평가받는 예비평가 과정을 거치게 된다. 프로젝트관리위원회는 내년 2월까지 예비투자자 선정을 마치고 각 프로젝트별 투자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교통운송부는 국제입찰 예비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사전 자격 심사를 통과한 투자자의 수가 많지 않고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국제입찰 방식을 취소하고 국내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당시 사전 자격심사에 지원한 60개 업체 중 절반인 30곳은 중국업체, 나머지 15곳은 한국·프랑스·필리핀 등이었으며 베트남 건설사는 15곳으로 알려졌다. 국내입찰로 전환할 당시 교통부는 “핵심 국가프로젝트인 남북고속도로 사업을 통해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국가 안보 및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을 두고 여론은 극명히 갈리고 있다. “국토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는 자국 기업들이 지어야하며 이를 통해 성장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대다수는 “역량이 부족한 자국기업들에게 맡겼다가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란 우려가 큰 분위기다. 중국이 시행한 BOT 사업들이 거듭 지체되며 문제를 야기하자 시공능력과 기술이 높은 한국·일본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운송부 관계자는 “우려를 알고 있지만 철저한 평가와 심사과정을 거쳐 완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내년 2월까지 이루어지는 예비투자자 선정에 있어 당국은 투자자의 재정상태(60점)·시공경험(30점)·시행방법(10점) 등을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산정해 프로젝트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순으로 최대 5개 업체를 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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