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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불만·원성에…필리핀 “SEA 게임 혼돈 유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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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불만·원성에…필리핀 “SEA 게임 혼돈 유감” 사과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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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s SEA Games Opening <YONHAP NO-2863> (AP)
지난 30일 열린 동남아시아게임(SEA) 개막식의 모습. SEA는 개막식 전부터 부실한 운영과 미숙한 진행으로 원성을 사며 구설수에 올랐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나서 “국가를 대표해 미안하다”며 사과했으나 30일 개막식에 참석하던 베트남·라오스 대표팀 버스가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사진=AP·연합
필리핀에서 지난 30일 공식 개막한 동남아시아게임(SEA)이 개막 전부터 부실한 운영과 연이은 사건사고로 원성을 사고 있다. 결국 29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을 대표해 SEA 게임의 ‘혼돈’에 대해 사과한다”며 나섰으나 행사 진행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30일 오후 베트남·라오스 대표팀의 버스사고가 이어지며 국내외 불만이 높아지자 필리핀 상원은 대회 종료 이후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필리핀스타·CNN필리핀 등 현지언론과 VN익스프레스 등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30일 공식 개막한 SEA은 개막 전부터 부실 운영과 미숙한 진행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개막에 앞서 25일부터 먼저 시작되는 축구 경기를 위해 필리핀에 도착한 아세안 국가 대표팀들은 시작 전부터 숙박·교통·음식 등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23일 도착한 동티모르 축구 대표팀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버스가 엉뚱한 호텔로 향해 피로에 지친 채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미얀마 대표팀은 작고 비좁은 ‘지프니’를 타고 이동해야 했으며 캄보디아 선수단은 객실 정리가 안돼 호텔 로비 바닥에서 자기도 했다.

태국 축구 대표팀의 경우 ID카드 발급이 지연되고 훈련장 이동 문제가 겹쳐 훈련을 취소하는 등 사건사고가 연달았다. 브루나이 축구 대표팀 선수로 참가한 파이크 볼키아 브루나이 왕자는 카레에 든 땅콩 때문에 알레르기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볼키아 왕자와 의료팀은 “투숙 중인 호텔과 대회 조직위원회에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항의했으나 조직위원회 책임자는 “정보를 받진 못했으나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직 ‘헤프닝’을 겪지 못한 국가들도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되는 논란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29일 TV에 출연해 “선수들이 바닥에서 자는 등 겪고 있는 불편함을 무시할 수 없으며 이는 선수들을 보낸 국가들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필리핀을 대신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30일,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베트남·라오스 대표팀이 탑승한 버스가 앞서가던 태국 대표팀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운영·진행 문제와 국내외 여론이 악화되자 필리핀 상원은 SEA 게임이 끝나는 즉시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경기장과 부대 시설의 문제도 불거지며 대회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하는 SEA 게임은 자국의 경제·문화력을 뽐낼 수 있어 각국이 ‘자존심’을 걸고 참여하는만큼 단순 스포츠 대회를 넘어서 아세안 최대의 축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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