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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중도·실속형 협상가 역할할 것”

강석호,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중도·실속형 협상가 역할할 것”

기사승인 2019. 12. 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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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원내 협상력 복원·한국당 다시 세울것"
"보수통합 실질적 적임자"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하는 강석호 의원<YONHAP NO-1725>
강석호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과 실질적인 협상을 하는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실적이고 중도적인 ‘실속형 협상가’로서 역할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라면서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협상을 통해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한국당을 다시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 의원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협상과 교섭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기업을 운영하며 노사간 협상을 해온 경험,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아온 정치적 경험, 농해수위 간사, 외교통일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역임해 중재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저를 보수통합의 실질적인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2016년 최고위원으로서 국정농단의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당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국당 뿐 아니라 보수정당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보수통합”이라며 “원내 보수 정당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감독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원내를 관리하는 감독인 매니저로서, 국회의원들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장인 당대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구단주인 당원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재적소에 전문 분야 국회의원을 배치해 ‘자유한국당 드림팀’을 꾸리겠다”며 “저는 한발 물러선 협상가·중재자로서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책 화두를 중심으로 건전한 대여투쟁으로 중도층 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임기 종료를 앞둔 나경원 원내대표도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향후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에 대해 논의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4선인 유기준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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