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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 읽기·수학·과학 능력 OECD 상위권…중국·싱가포르 최상위

한국 학생 읽기·수학·과학 능력 OECD 상위권…중국·싱가포르 최상위

기사승인 2019. 12. 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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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 결과 발표
79개국 기준 읽기 6~11위, 수학 5~9위, 과학 6~10위
PISA
/제공=교육부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실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비해서는 순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OECD 회원국을 포함한 79개국 학생 대상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 결과를 3일 발표했다.

PISA 2018은 OECD 회원국 37개국과 비회원국 42개국에서 71만여명이 참여해 읽기, 수학,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해 파악하기 위한 국제 비교 연구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 34개교(917명), 고교 154개교(5881명) 등에서 6876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PISA 2018에서 상위 수준의 성취를 보였으며, 전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중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의 성취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79개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면 읽기 6~11위, 수학 5~9위, 과학 6~10위로 다소 순위가 떨어진다.

PISA 영역별 남·여학생의 평균 점수 추이를 살펴보면 ‘읽기’에서의 점수가 2006년 조사때부터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OECD 평균보다 ‘읽기 즐거움, 읽기 어려움 인지’ 지수는 높았지만, ‘읽기 능력 인지’ 지수는 낮았다.

또 우리나라 학생들의 ‘만화, 소설류, 비소설류’에 대한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았지만, ‘잡지, 신문’의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만화에 대한 읽기 활동 비율은 OECD 평균인 15.1%보다 3배 높은 46.1%를 기록했다.

‘이메일 읽기, 특정한 주제에 관해 알기 위해 온라인 정보 검색하기, 온라인으로 집단 토론 또는 공개 토론 참여하기’와 같은 토론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의 영역별 성취수준 추이를 비교해 보면 PISA 2015에 비해 상위 성취수준(5수준 이상)의 비율은 읽기, 수학, 과학에서 모두 증가로 나타났고, 하위 성취수준(1수준 이하)의 비율은 읽기에서 증가, 수학과 과학에선 감소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읽기는 상위 성취수준에서 PISA 2015 대비 0.4%p 증가한 13.1%를, 하위 성취수준에서는 1.5%p 증가한 15.1%를 기록했다.

수학은 상위 성취수준에서 0.4%p 증가한 21.3%의 비율을, 하위 성취수준에서 0.4%p 감소한 15%로 각각 나타났다. 과학은 상위 성취수준이 1.2%p 증가한 11.8%를, 하위 성취수준이 0.2%p감소한 14.2%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6.52)는 OECD 평균(7.04)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PISA 2015에서의 만족도(6.36)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또 전체 국가별 순위를 보면 중국이 모든 영역에서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극은 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 지역만 지표에 반영돼 OECD에서는 ‘B-S-J-Z(중국)’으로 표기했다. 읽기에서는 중국과 싱가포르가 전체 참가국 중 1∼2위를 기록했고, 수학과 과학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수학과 과학에서 2위를, 마카오(중국)는 세 영역 모두에서 3위를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PISA 결과를 토대로 역량중심의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계 내··외부 전문가의 논의 및 후속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ISA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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