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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베트남 총리상 빛나는 삼성·현대, 비결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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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베트남 총리상 빛나는 삼성·현대, 비결은 ‘사람’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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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리나
국제부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올해 연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근로자들을 위한 기업’ 표창을 수여합니다. 외국계 기업은 3곳만 선정됐는데 삼성전자와 현대케피코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는 일본과 복지 혜택으로 유명한 유럽 기업들을 제치고 한국기업들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그만큼 우리가 한국기업들에게 보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베트남 노동총연맹과 노동사회보훈부가 심사에 참가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기업 표창은 노사 전문가들이 선정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근무 환경·복지 제도 등이 우수한 기업에 준다.

올해는 3년에 한 번 시행되는 총리 표창까지 겹쳐 평가가 더욱 까다로워졌다.

대부분이 베트남 국영기업·은행인 가운데 1991년에 진출한 대만계 식품기업을 빼곤 진출한지 얼마 안 된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케피코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선진 지배구조와 지속가능 경영의 해답을 한국기업을 통해 얻을 수 있으리란 베트남 정부의 높은 기대와 평가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서 한국기업의 파업이 가장 많았던 것은 손톱 밑 가시와도 같다.

총리상에 빛나는 삼성과 현대케피코가 들어선 공단 바로 건너편에서 혹독한 근무환경과 열악한 식사를 이유로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선 한국기업들이 있다.

“보고 배울 점이 많다”는 베트남 정부·기업 관계자들의 칭찬이 마냥 기쁘게만 다가오진 않는다.

한국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유럽 기업보다 한참 후발주자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선발주자들과의 간극을 좁힌 비결로 ‘사람’을 꼽았다.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늘 변함없는 발전동력은 사람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했다.

한국 주재원들이 직원들의 경조사를 살갑게 챙기는 ‘한국인만의 정(情)’도 현지 직원들에겐 다른 외국계 기업에선 찾아볼 수 없는 비결이었다.

같은 정서를 공유한다는 것은 현지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친근감으로 다가왔다. ‘사람’이야말로 잊지 말아야 할 비결임은 물론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라는 점도 깊이 되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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