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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성장 동력 ‘K-뷰티’…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육성

정부, 신성장 동력 ‘K-뷰티’…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육성

기사승인 2019. 12. 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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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정부가 신성장 동력, 차세대 먹거리로 ‘K뷰티’를 육성한다. 오는 2022년가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해 한해 9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은 4개에서 7개로,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은 150개에서 276개로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는 7만3000개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화장품 기초소재 및 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세계 수준 대비 86.8%에 불과한 국내 기술 수준을 2030년까지 95%로 높인다. 현재 23.5% 수준인 일본 원료수입 비중도 2022년까지 18%로 낮춘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계면활성제, 자외선차단소재 등 기초소재는 국산화하고 흰감국(미백작용)과 어리연꽃(노화방지) 등을 이용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항노화 물질을 개발하고,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 민감성 피부 개선 화장품을 만ㄷㄴ다.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던 ‘제조자 표기의무’를 삭제하는 등 규제완화도 시행한다.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도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 맞춤형화장품을 만드는 ‘조제관리사’ 제도까지 신설되면 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짝퉁 제품 제조·유통 등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다. 해외공관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기업에도 한류 편승 기업의 위법 행위 실태를 알리고,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하기로 했다.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신남방 신흥국가 공략에 나선다.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홍보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수출 잠재력이 확인되면 K-뷰티 홍보관과 대규모 박람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방침이다.

원스톱 화장품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화장품산업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에서 연간 2000명의 K-뷰티 글로벌 인력을 양성한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해외연수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K-뷰티가 가진 혁신성에 기술력이 더해지고, K-팝 등 한류와의 연계로 브랜드가 강화되면서 신시장까지 개척된다면 한국은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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