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일본 대졸 첫 월급 사상최초 229만원 넘었다

일본 대졸 첫 월급 사상최초 229만원 넘었다

기사승인 2019. 12. 05. 14: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엔화
일본 대졸 초임이 통계이래 처음으로 21만엔(약 229만원)을 넘어섰다./제공 = 게티이지미뱅크
일본 대졸사원 첫 월급이 사상 처음으로 229만원을 넘었다.

5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지난 4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조사한 결과 평균 21만200엔(약 229만원)으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졸 초임이 21만엔을 넘은 것은 통계를 시작한 1976년 이래 처음이다. 전년 대비로는 1.7%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1년 2.3% 증가한 이후 8년 만에 높은 상승률이라고 보도했다.

성별 대졸초임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5900엔을 덜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21만2800엔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은 2.1% 늘어난 20만6900엔으로 조사됐다.

후생성 관계자는 “인력 부족이 심각한 도매·소매업이나 의료·복지 분야에서 특히 임금 상승이 두드러졌다”면서 “인재확보를 위해 급여를 높인 것이 초임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대졸초임에서 도매·소매업은 21만1000엔으로 전년 대비 2.7% 늘면서 평균을 끌어올렸다. 의료·복지업도 20만6900엔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대졸초임이 가장 높은 분야는 학술 연구, 전문·기술 서비스업으로 22만7200엔을 받았다. 광업·채석업·자갈 채취업은 21만9800엔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임금 강세를 보였다. 도쿄가 22만500엔으로 대졸초임이 가장 높았다. 도쿄 동쪽과 접한 치바(千葉)는 21만1700엔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도쿄 남쪽에 접한 가나가와(神奈川)로 21만800엔이었다. 최하위는 오키나와로 17만5000엔에 불과했다. 도쿄에서 대졸 신입사원이 1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오키나와에서는 79만원에 그치는 셈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임금 증가율이 비(非)대기업보다 낮았다.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은 21만3100엔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00명 이상~1000명 미만 기업은 20만8600엔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100명 미만 기업은 20만3900엔으로 전년보다 2% 많았다.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신입사원은 초임이 10만엔 중후반에 그쳤다. 요미우리신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사원 초임은 16만7400엔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전했다. 고등전문·단기대학 졸업생은 18만3900엔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는 23만8900엔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후생성은 종업원 10명 이상 기업에서 신규 채용을 실시한 전국 1만4942개 회사를 대상으로 초임을 집계했다. 초과근무 수당과 교통비는 초임에서 제외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