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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이·미용 사업 비중 확대 왜?

공영홈쇼핑, 이·미용 사업 비중 확대 왜?

기사승인 2019. 12. 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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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 중 이·미용 비중 극히 일부…점차 확대 할 것"
공영쇼핑 대표이사 편지
최장희 공영홈쇼핑 대표 편지 내용./ 제공=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이 이·미용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업체의 편성비율은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 상품이 각각 절반씩인데, 이·미용 사업 비중을 확대해 매출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것이 공영홈쇼핑의 기본 계획이다.

5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 달 28일 최창희 대표 명의로 전국 ‘K뷰티’ 중소기업 150곳에 입점 안내 편지를 발송했다.

최 대표는 편지를 통해 “이·미용 분야에서 입점의 문을 열지 못하고, 우수 제품에 대한 판매·홍보에 소홀히 했지만 앞으로는 (업체)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영홈쇼핑은 이·미용 제품 비중이 낮았다. 업체가 설립하면서 중기 제품과 농·축·산 상품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이·미용 제품은 중기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데 비중을 보면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2016년 업체 첫 100억원(취급액 기준) 돌파 브랜드가 여성 의류 ‘마담 엘레강스 by 김혜정’다. 이 브랜드는 지난 6월 업체가 상반기 베스트 상품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포함된 제품 중 하나로 장기 흥행을 보이고 있다. 공영홈쇼핑이 지난 9월 태국에서 진행한 브랜드K 론칭쇼 생중계 당시 판매된 ‘K뷰티’ 상품 조성아TM 물분크림은 완전판매(완판)를 기록하는 괴력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업체는 이·미용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는 최 대표 등의 활동으로 내년부터 눈에 보이는 결과가 조금씩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정부의 K뷰티 육성에 힘을 보태지만 최 대표가 직접 업체 유치에 나서게 되면서 이·미용 제품 비중이 조금씩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는 국내 홈쇼핑업계가 패션 PB(자체상품)를 연달아 내놓는 만큼 공영홈쇼핑도 패션 사업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일부 홈쇼핑 업체는 지난 8월부터 일찌감치 가을 패션 상품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나선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뿐만 아니라 T커머스 업체들도 패션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공영홈쇼핑도 이 같은 트렌드에 발 맞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용 특성 상 단기간 내 성과를 올리기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가령 화장품은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기존 보다 개선된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고, 소비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 (방송으로) 편성되기까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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