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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파키스탄 여성 629명, 중국 남성에 신부로 팔렸다”

AP “파키스탄 여성 629명, 중국 남성에 신부로 팔렸다”

기사승인 2019. 12. 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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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여성 629명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남성에게 신부로 팔려나간 일이 드러났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연방수사국이 작성한 명단을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파키스탄 수사 당국은 지난 6월 출입국 시스템 정보를 활용해 매매혼·인신매매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629명의 신원과 중국인 남편의 이름을 적은 명단을 작성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사 관계자는 “중국인 신랑은 브로커에게 신부를 사 오는 대가로 400만 루피∼1000만 루피(약 3000만원∼7700만원)를 지불한다”며 “딸을 판 가족에게 주어지는 돈은 20만 루피(154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파키스탄이 중국과 우호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파키스탄 양국 정부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자발적 동의를 바탕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며 “불법적인 국제결혼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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