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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보다는 미국차…SUV인기에 미국차 점유율↑

일본차보다는 미국차…SUV인기에 미국차 점유율↑

기사승인 2019. 1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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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미국차 수입차점유율 9.5%…전년 동기 대비 1.4%p 높아져
올해 미국차 판매량 역대 최대 전망
SUV인기에 지프 판매량 급증…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판매량 감소와 대조적
사진자료-레니게이드 리미티드 하이 2.0 AWD 디젤 (1)
지프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하이 2.0 AWD 디젤
일본 불매 운동으로 국내 판매가 주춤한 일본차 브랜드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증가 영향으로 미국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지프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미국차 브랜드는 올해 역대 최고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수입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미국차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9.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1%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 판매량도 1만9373대에서 2만449대로 5.4% 증가했다.

미국차 브랜드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12월 평균판매량이 1852대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미국차 총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2만2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미국 SUV의 관심 증가와 쉐보레 브랜드의 수입차 등록 등의 효과가 반영되면 올해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차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는 올해 들어 두드러졌다. 2015년 7.2%였던 점유율은 2017년 8.6%까지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8.2%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FCA코리아가 지프를 앞세워 적극적인 판매활동에 나서면서 미국차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졌다. 실제 지프는 올해 1~11월 961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6757대보다 42.3%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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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차는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포드 익스플로러가 대형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면서 미국차에 대한 인식이 변화됐다. 익스플로러는 2017년과 지난해 각각 5547대, 6237대가 팔렸고, 올해도 누적판매량 기준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차 브랜드의 성장은 SUV 인기 뿐 아니라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한 일본차 브랜드 점유율 하락과도 무관치 않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수입차 중 SUV 비중은 35.8%로 지난해 상반기 29%보다 6.8% 상승했다. 여기에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일본차 브랜드의 SUV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신규 수요가 미국차 브랜드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11월 유럽 브랜드 점유율은 75.1%로 지난해 동기(75%)와 차이가 없던 것과 달리, 일본차는 점유율이 낮아지고 미국차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포드 익스플로러를 중심으로 미국차 수요가 있었다면, 올해는 지프의 레니게이드·그랜드체로키 등이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일본차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형 익스플로러가 출시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 익스플로러2
포드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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